류현진 “첫 등판은 마운드 적응...홈런도 상관없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홈런을 맞아도 상관없다. 첫 등판은 마운드 적응이 관건이다.”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이 확정된 류현진이 첫 경기에 대해 말했다. 시즌 준비에 초점을 맞춘만큼 여유 있는 모습이 돋보였다.

↑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둔 류현진이 마운드 적응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선발 투수들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언급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하렌 등 네 명의 선발이 차례대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이에 따라 오는 3월 1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첫 시범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2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홈런 2개로 3실점을 허용했던 류현진은 “초반에는 마운드 적응이 우선이다. 홈런을 맞아도 상관없다”며 초반에는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4~5이닝 정도를 소화할 때가 됐을 때가 중요하다. 그때는 홈런을 맞으면 안 된다”면서 시범경기 중반 이후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선발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스프링캠프에 임하며 시범경기 내용에 대한 부담을 안고 던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3선발 자리를 확보한 만큼, 경기 내용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시즌 개막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훈련에서 다른 선발 투수들과 함께 코치가 던져주는 공을 타격했다. 코치가 던져주는 공을 치는 것은 이번 스프링캠프들어 처음. 그는 “투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타격연습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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