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길었던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 1월 15일부터 49일간 실시한 애리조나(사이판)-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오후 8시 35분 KE798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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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김 감독은 “오랜 훈련 기간이기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하지만 지금 컨디션은 한국 가서 올리면 되는 부분이라 개의치 않는다”며 “자신감을 갖느냐 자만심을 갖느냐가 중요한 부분인데 외부에서 팀 전력이 좋아졌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선수단에 자칫 자만심으로 번질 수 있어 그러한 부분이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중 기량이 성장한 선수들을 발견하는 것도 김 감독의 눈을 즐겁게 하는 부분. 그는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지금까지의 성장을 보면 3루 오승택, 좌익수 김문호 ,김대우, 이승화 그리고 1루는 박종윤가 눈에 띈다”며 “특히 1루는 FA 최준석과 외국인 선수 히메네스 영입으로 경쟁이 치열한만큼 자리를 뺏길 수 없다는 절박함이 훈련에 시너지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선수간의 격차도 많이 줄어들고 선수들의 성장세가 보인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을 터. 연일 내리는 비에 투수들의 실전감각이 아직까지 만족스러울 정도가 아니고, 제구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감이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5일 하루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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