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통산 최다승에 제동이 걸렸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 13번홀(파4) 경기 도중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며 코스를 떠났다.
전날 5언더파를 몰아쳤던 우즈는 이날 전반에만 버디를 단 1개를 잡아낸 반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범하면서 5오버파 40타를 적어내는 무기력함을 보인 뒤 후반 3개 홀을 마치고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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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투어 혼다클래식 4라운드 도중 허리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tour.com캡쳐 |
이로써 시즌 2개 대회 연속 경기를 완전히 끝내지 못한 우즈는 시즌 5승을 거둬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던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통산 최다승 사냥에 비상이 걸렸다.
우즈는 지난해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79승을 기록하며 최다승 기록보유자인 샘 스니드(82승)에 3승차로 따라붙으며 최다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메이저 사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대회 전 우즈는 “다른 선수들도 똑같겠지만 혼다 클래식은 마스터스의 전초전이다”고 밝히면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
마스터스가 열리기까지 아직 6주가 남은 상황에서 우즈가 부상에서 회복해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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