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원정 평가전을 위해 그리스에 입성했습니다.
선수들에겐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결정될 '수능시험'이나 다름없어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천년에 걸친 문명과 생존 경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그리스.
아테네에 입성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이곳에서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향한 최후의 생존 경쟁을 펼칩니다.
6일 새벽 2시에 열리는 그리스와의 평가전은 그래서 선수들에게 '월드컵 수능'이나 다름없습니다.
5월 29일 23명의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라 그리스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브라질행 티켓을 움켜쥘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1차 생존한 국내파들과 7개월 만에 합류한 유럽파들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어떤 자리에, 어떤 위치에, 어떤 임무가 주어지든 그 임무를 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하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피파랭킹 12위의 그리스를 월드컵 첫 상대인 '가상의 러시아'로 보고 본선 경쟁력까지 함께 시험할 계획입니다.
▶ 인터
- "어느 누구 하나 정해진 포지션은 없습니다.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합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그리스 아테네)
- "브라질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열리는 그리스전. 선수들은 수험생 같은 초조한 심정으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