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월드컵개최도시 총괄책임자 나왔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파견근무 중인 신만길 대한축구협회 차장이 2014 브라질월드컵 개최도시 총괄 책임자(GC-General Coordinator)로 발탁됐다.
GC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자 자격으로서, 각 개최도시와 관련된 모든 상황 및 경기 운영을 총괄하는 책임자이며 개최국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회 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최고의사 결정자다.

↑ AFC에 파견근무 중인 신만길 대한축구협회 차장이 2014 브라질월드컵 개최도시 총괄 책임자(GC-General Coordinator)로 발탁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만길 차장은 한국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꾸릴 이과수시와 가장 가까운 도시 쿠리티바(Curitiba)의 GC로 활약할 예정이다. 쿠리티바는 스페인의 베이스캠프로서 스페인 대표팀과 호주대표팀이 경기를 치른다.
2001년 1월 대한축구협회에 입사한 신만길 차장은 2007년 6월 AFC에 파견되어 현재 AFC 대표팀 경기국장으로 재직중이다. AFC 대표팀 경기국장은 남녀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올림픽 예선, U-22/U-19/U-16 챔피언십의 조직 및 운영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이다.
신만길 차장의 이번 배정은 한국인 최초이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하는 12명의 GC중 최연소 발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가 AFC 대표팀 경기국장으로서 각종 국제대회의 조직과 운영을 두루 총괄함은 물론 2011년과 2013년 FIFA U-20 월드컵 GC로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인 신만길 차장의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이번 브라질월드컵 GC로 배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 차장은 “전체 12명 GC중 최연소임과 동시에 한국인 최초의 월드컵 GC이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긴장감이 더 크다. 이번 대회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국 축구는 물론 축구 행정을 하는 한국의 후배들에게 더 큰 길이 열린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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