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이하 대회지원위)에서 '소치동계올림픽 평가를 통한 대회준비 전략 및 경기력 향상방안'을 보고했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13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취약종목인 모굴스키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선진출을 이루는 일부 성과를 이뤘지만 빙상 종목에만 메달이 집중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에 문체부는 4년 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에 걸맞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략 종목을 집중 육성하고 유망주를 발굴, 육성할 방침이다. 상시 훈련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경기력 향상 방안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2016년 상반기까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경기를 치르는 슬라이딩 센터의 코스를 부분 준공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역대 동·하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500억 달러(약 54조 원)를 투자해 '비싼 올림픽'을 치른 소치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문체부는 민간 전문가와 협의해 경기장 및 대회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사후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 '경제올림픽'을 실현할 방침도 밝혔다. 완벽한 대회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분야별 세부 실행 방안을 꼼꼼히 챙기는 한편 공정하고 매끄러운 대회 경기운영을 위해 종목별 경기 운영 대외협력관을 양성하고, 국제스포츠 기구와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제스포츠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은 물론, 평창만의 문화행사가 아닌 전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번 평창올림픽이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세계에 길이 남을 문화유산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
문체부는 "이번 대회지원위원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 단순한 일회성 경기에 그치지 않고, 개최 지역 및 국가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문화와 관광, 콘텐츠 산업 등이 함께 융합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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