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솔직히 말하면 힘들어요.”
프로농구 부산 KT의 베테랑 포워드 송영진(36)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럴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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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1쿼터 3점슛을 성공 시킨 KT 송영진이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이날 송영진의 활약은 기록만이 아니었다. 그는 고비 때마다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적시적소에 터진 3점슛은 물론이고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며 파울을 얻어내며 전자랜드 포워드진을 압박했다.
송영진은 차전과 4차전에도 각각 12득점 3리바운드 3스틸과 24득점 4리바운드로 팀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송영진의 솔선수범한 플레이 앞에, KT 선수들도 분발할 수밖에 없었다.
송영진은 경기 후 “솔직히 많이 힘들고 아픈 곳도 많다. 5차전까지 왔는데 우리가 더 집중해서 이긴 것 같다. 연습할 때 아파도 경기 때는 덜 아프다. 그리고 좀 아파야 더 집중이 잘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4강에 올라가게 돼서 많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3처전부터 미친듯한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그 원동력을 자신감이라고 밝혔다. 송영진은 “나도 나이가 있지만 긴장 많이 했다. 외국선수나 (조)성민이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슛 난조가 오면 부담감이 있는데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편하게 쏘라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자신있게 슛을 쐈는데 잘 들어갔다. 어쨌든 자신감을 가지니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송영진은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해선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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