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마음이 아프네요.”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 시절 동료였던 아롤디스 채프먼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채프먼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 추신수가 신시내티 시절 동료였던 아롤디스 채프먼의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채프먼은 지난 20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에서 6회 살바도르 페레즈의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진단 결과 왼쪽 눈 주위와 코에 골절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채프먼은 지난 시즌 신시내티에서 추신수와 함께 뛰었다. 지난 15일 경기에서는 추신수가 시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어니 롬바르디상’을 받을 때 동료들과 함께 기립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원래대로라면 21일 굿이어에서 열리는 텍사스와 신시내티의 경기에서도 반갑게 인사를 나눠야 하지만, 병원에 누워 있게 됐다.
한편, 신시내티 구단은 21일 훈련 시작에 앞서 채프먼의 상태를 업데이트했다. 티모시 크렘첵 신시내티 구단 주치의는 채프먼의 부상에 대해 “회복에 6~8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지만
채프먼은 눈이나 뇌에는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병문안한 포수 브라이언 페냐는 “채프먼은 나를 보고 ‘더 느리게 던졌어야 했다’며 농담을 건넸다. 기억력에 이상이 없다는 징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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