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임성일 기자] FC서울이 또 다시 정규리그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2월25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ACL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이어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K리그만 따졌을 때, 3경기를 치른 현재 1무2패로 부진하다.
FC서울이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전반 22분 상대 공격수 양동현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이후 주도권은 내내 서울이 쥐고 있었다.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PK를 2개나 얻어냈다. 그런데도 무득점으로 패했다. PK 2개가 모두 상대 골키퍼 이범영에게 막혔다. 최용수 감독으로서는 답답한 결과였다.
↑ FC서울이 또 정규리그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인 부담을 떨치는 게 급선무라는 뜻을 전했다. 사진(상암)= 김재현 기자 |
여러모로 답답한 최용수 감독이다. 시즌 내내 가동하던 스리백 카드를 버리고 다시 포백을 꺼내들었다. 중앙수비수 오스마르는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했다. 난국을 타계하기 위한 변화였다.
최용수 감독은 “빌드업 시 안정적인 볼처리와 공격전개를 위해 오스마르를 앞으로 세웠는데 플레이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다. 앞으로 상대와 상황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할 것”이라면서 “득점상황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쫓기는 것 같다. 첫골과 첫승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무득점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찬스 때 여유를 가지고 임한다면, 첫골이 터지면 곧 좋은 분위기를 되찾을 것”는 말로 선수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끝으로 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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