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오랜 침묵 끝에 카가와 신지(24)가 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안 마타(26·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데뷔골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9일 저녁 9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6승6무10패 승점 54점으로 6위 토트넘을 따라붙으며 7위를 유지했다. 반면, 10승 달성에 실패한 빌라는 9승7무15패로 승점 34점에 머물렀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카가와(1도움)와 마타(1골·패널티킥 유도)는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 카가와 신지(사진)가 32경기 만에 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마타 역시 60일 만에 데뷔골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맨유의 시작은 불안했다. 빌라는 손쉽게 선취골을 기록하며 맨유를 또 다시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전반 13분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웨스트우드는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7분 만에 맨유는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루니는 살짝 방향만 바꾸는 절묘한 헤딩슛으로 추격골을 터뜨렸다. 크로스를 올린 카가와는 32라운드 만에 리그 첫 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종료 1분전 바쿠나가 마타에게 태클을 시도해 파울이 나왔다. 심판은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카가와는 이번에도 마타에게 킬러패스를 찔러 넣으며, 패널티킥을 얻어내는데 도움을 줬다. 키커로 나선 루니(2골)는 오른발로 정확히 구석으로 차 넣어 리그 15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빌라의 파상공세로 맨유는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타가 맨유 데뷔골을 작렬시켜 승리를 굳혔다. 후반 12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마타는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1월 29일 카디프시티와의 데뷔전을 치른 이후 60일 만에 골을 신고한 마타는 이날 쐐기골로 팀 대승을 견인했다. 맨유는 3-1 승리를 굳힌 후 카가와와 루니를 빼고 야누자이와 치차리토를 투입하며 다음달 2일 있을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대비했다. 교체로 나온 야누자이(도움)와 치차리토(골)는 4번째 골을 합작했다.
결과론적으로는 승리를 거뒀지만, 맨유는 이날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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