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에게 2014시즌은 또 하나의 거대한 도전이다. 7년 1억 30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그는 최고의 활약을 보인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추신수는 오는 4월 1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간다. 준비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매년 그를 괴롭힌 팔 통증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고, 이번에는 유난히 더 심했다. 때문에 시범경기 대부분을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뛰었다.
↑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계약과 함께하는 2014년. 추신수에게는 큰 도전이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시범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렀지만, 역시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와 시즌은 다르다”며 시즌 개막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론 워싱턴 감독도 “투구를 많이 보는 게 중요하다”며 그의 생각에 동의했다.
현재 그의 소속팀 텍사스는 어려운 상황이다. 포수 지오바니 소토(오른 무릎), 2루수 주릭슨 프로파(오른 어깨) 등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3개월 동안 결장한다. 주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도 팔 통증으로 수비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렇지 않아도 약하던 선발 로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수선한 상황. 그러나 추신수는 “아쉽지만, 이것 또한 대처해야 할 문제”라며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추신수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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