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 류현진(27· LA 다저스)의 위상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ESPN은 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2선발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기를 봤을 때 류현진의 활약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 류현진이 31일 샌디에이고전 1회 1사 만루에서 알론소의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로 마무리한 후 A.J앨리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미예 특파원 |
류현진은 등 부상으로 갑자기 빠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대체자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ESPN은 “2번의 등판에서 류현진은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의 주전 포수 A.J.엘리스 역시 류현진이 더욱 강해져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릭 허티컷 투수 코치로부터 커브 그립을 배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A.J.엘리스는 “류현진은 두 번째 해인 올 시즌 정말 잘할 것이다. 지난 시즌 류현진의 최고 경기를 되돌아보면 커브볼이 잘 구사됐다. 샌디에이고전에서 류현진은 지난 시즌과는 다른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샌디에이고전서 던진 공 88개 중 13개가 커브였다.
ESPN은 “류현진이 위협적인 변화구를 장착하게 된다면 커쇼의 레벨에 한 단계 더
2경기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팀 동료들의 칭찬과 현지 언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2선발이 잭 그레인키였다면 올 시즌은 류현진의 몫이다.
‘괴물’ 류현진은 시즌 초반 활약으로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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