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37.KDB산은금융)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남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전진했다.
박세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2타를 줄인 박세리는 7언더파 137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톰슨은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8타를 줄이는 무서운 폭발력을 보였다.
↑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박세리.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서 이번 대회 우승컵이 반드시 필요한 박세리가 이틀 연속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 우승 가능성을 점점 더 높여갔다.
박세리는 그린적중률 83%로 전성기 못지않은 아이언 샷감을 선보였지만 퍼트수가 31개로 다소 높은 것이 아쉬웠다.
1타차 공동 2위로 1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컵 10cm에 붙이는 완벽한 어프로치를 선보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컵을 외면하면서 17번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했다. 버디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박세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한국낭자군의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날보다 5계단 하락한 공동 9위로 하락했다.
뒤를 이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최운정(24.볼빅), 신지애(26)가 2언더파 142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한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을 차지했던 장하나(22.KT)는 이날 1타를 잃어 2오버파 146타 공동 46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무난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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