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강등권인 선덜랜드가 ‘우승권’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선덜랜드는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선덜랜드는 17일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나스리에게 후반 43분 동점골을 내줘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기성용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결장했다.
최근 리그 9경기 2무7패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6승8무19패(승점 26)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맨시티는 22승7무5패(승점 71)를 기록해 선두 리버풀(승점 77)과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지만, 예상했던 승리를 얻지 못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아게로의 도움을 받은 페르난지뉴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덜랜드는 캐터몰이 중간에서 공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했다.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한 맨시티는 후반 들어 아게로와 네그레도를 빼고 요베티치, 제코를 차례로 투입했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후반 역전골까지 뽑아내는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 포옛 감독의 지아케리니 투입은 적절했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을 침투한 자케리니의 크로스를 받은 위컴은 반대쪽 페널티지역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10분 뒤, 위컴은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자케리니 도움을 받아 만들어냈다. 승리의
하지만 후반 종료 2분전, 선덜랜드는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골문 정면에서 요베티치의 도움을 받은 나스리가 마무리 슈팅을 때렸다. 이것을 골키퍼 마노네가 잘 막아내는 듯 했지만, 공은 마노네의 손을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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