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비룡군단의 에이스’ 김광현(26·SK)이 시즌 2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18일 문학 KIA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SK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 사격까지 등에 업은 김광현은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문학 한화전 이후 14일 만이다.
김광현은 양현종(26)과의 맞대결에서 우세승을 거뒀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투구 내용도 완벽했다. 1회 2사 1,2루-2회 1사 3루-3회 무사 1,3루 등 세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를 꽁꽁 묶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김광현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 SK의 김광현(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8일 문학 KIA전을 승리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김광현은 만족을 몰랐다. 잘 던졌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운 게 있었다. 그가 가장 아쉬워한 건 볼넷이었다. 김광현은 3회 이대형과 6회 브렛 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 두 타자와 승부에서 스트라이크는 1개에 그쳤다.
또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부분도 자책했다. 김광현은 2회와 3
김광현은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나 타자와 승부는 만족한다. 그러나 볼넷 허용과 선두타자와 대결이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초반 위기를 잘 넘겨서 다행이다. 단점을 보완해 앞으로 좋은 투구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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