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멜버른/ 사진=MK스포츠 |
전북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G조 4팀은 모두 2승1무2패 승점 7점으로 동률이고 골득실로 순위만 나눠져 있는 상태. 무승부만 거둬도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홈팬들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경기 초반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중앙MF 김남일이 부상으로 실려 나갔습니다. 전반 10분쯤 중앙에서 볼 다툼하는 과정에서 김남일이 상대와 충돌하면서 왼쪽 무릎 쪽에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한동안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결국 전반 16분 만에 김남일은 필드 밖으로 나갔습니다.
김남일의 부상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경기는 거칠게 진행됐습니다. 곳곳에서 파울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고 넘어지는 선수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멜버른 역시 부상에 따른 여파로 전반에만 2번의 교체가 단행됐습니다. 멜버른 역시 승리를 거두면 16강에 오를 수 있기에, 경기는 거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움츠리지 않고 정면승부를 택했습니다. 후반 들어 더더욱 강력하게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면서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결국 전북도 멜버른도 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는 0-0으로 끝났습니다.
승점 8점이 된 전북이
전북 멜버른에 대해 누리꾼들은 "전북 멜버른, 16강이 포항이라니" "전북 멜버른, 무승부 한 골이라도 터졌으면 좋았을텐데" "전북 멜버른, 세월호 때문에 신경도 못 썼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