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회에만 비디오 리플레이를 두 차례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텍사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문제의 장면은 8회 나왔다. 조시 레딕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1루가 된 상황, 텍사스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1루에 견제를 했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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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이닝에만 비디오 판독을 두 차례 시행했다. 결과는 1승 1패였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어 다릭 바튼의 타구에서 또 한 번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우중간으로 큼지막하게 날아간 타구를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이 펜스에 몸을 던져 잡았다. 1루 주자가 2루를 지나쳤기에 병살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 1루수 프린스 필더가 송구를 잡아 베이스를 밟았지만, 1루심 마르커스 파틸
필더가 펄쩍 뛰며 항의하자 심판 조장인 제프 넬슨은 비디오 판독을 시행했다. 텍사스는 이미 비디오 판독을 모두 쓴 상태였지만, 감독이 아닌 심판이 직접 요청한 것이기에 시행될 수 있었다. 결과는 아웃으로 번복됐고, 텍사스는 8회초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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