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광남/ 사진=MK스포츠 |
연속해서 오심을 한 나광남 심판이 갑작스럽게 박근영 심판으로 교체됐습니다.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KIA와 SK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도 나광남 심판은 연속으로 어이없는 오심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날 2루심을 맡았던 나광남 심판은 조동화의 2루 도루에 대해 세이프를 선언했습니다. 조동화는 KIA 2루수 안치홍에게 먼저 태그를 당하며 명백한 아웃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나광남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더그아웃의 선동열 감독까지 뛰쳐나와 세이프 상황에 대해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나주환의 사구 판정에서도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던 KIA의 입장에서는 해당 상황이 치명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결국 2회에만 6실점을 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SK로 확연히 넘어갔습니다.
오심 판정을 내린 나광남 2루심은 3회 초를 앞두고 대기심 박근영 심판과 교체됐습니다.
교체 직후 나광남 심판은 "TV 중계화면을 보지는 못했다. 몸이 안 좋아서 교체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교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황상 여러모로 문책성 교체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상황. 대외적으로도 규정상 심판은 부상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교체될 수 없습니다.
갑작스런 교체와 관련해 KBO 관계자는 "경기 중 구심의 교체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대기심이 존재한다"는 답변을 남겼고 도상훈 KBO 심판위원장은 "나광남 주심이 며칠전부터 감기 몸살 증세가 매우 심했다고 한다. 아프면 사전에 말을 하고 빠져야 되는데 팀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박근영 대기심이 2회말을 마치고 나광남 주심의 몸 상태가 정말 좋
경기는 결과적으로 KIA가 SK에 18대 5로 크게 패배했습니다.
나광남 오심에 대해 누리꾼은 "나광남 오심, 누가 봐도 아웃인데 도대체 왜" "나광남 오심, 요즘 감기몸살이 심하긴 한데 눈까지 나빠지나?" "나광남 오심, SK 팬들은 고마워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