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범위를 넓히면 최근 10경기서 3승7패다. 쏟아지는 부상자로 인한 위기감이 현실로 나타났다.
SK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5-6, 1점차 석패를 당했다. 시즌 13패(14승)째를 당한 SK는 5할 승률 마지노선도 아슬아슬해졌다. 최근 10경기 3승7패의 좋지 않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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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부상자로 인한 SK와이번스의 위기감이 현실이 됐다. 첫 3연패에 빠진 SK가 최근 10경기 3승7패의 위기에 빠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상징적인 경기는 지난달 29일 KIA전 18-5 대승과, 1일 2-20 대패였다. SK는 4월 29일 KIA전서 두 자릿수 안타를 쏟아내며 기록적인 대승을 거뒀으나 4월 30일 패배 이후 1일에는 1경기 역대 최다인 8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대패를 당했다.
이날 SK는 경기 초반까지 집중력이 완전히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경기 후반 롯데를 맹렬하게 추격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3일 SK는 선발 채병용과 구원진이 위기를 넘지 못하고 실점을 하며 끌려갔고 타선은 산발 안타로 비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실책성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지만 승부에 대한 강한 집중력이 경기 중반까지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반 거듭 점수를 뽑으며 1점차까지 롯데를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한 것은 아프게 작용했다. 특히 나름대로 승리조를 투입했고 상대 마무리를 두들겼지만 승리를 가
3명의 외국인 선수 중 타자 루크 스캇과 투수 로스 울프가 전력에서 빠졌고, 포수 조인성과 선발 투수 윤희상, 주전 유격수 박진만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SK다.
위기는 결국 현실로 드러났다. SK가 첫 번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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