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현역 은퇴 무대인 아이스쇼를 사흘 일정으로 열었는데요.
팬들은 선수 시절의 여왕을 회상했고, 김연아는 혼신의 연기로 보답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름처럼 몰린 관중은 기념 촬영을 하고, 관련 책자도 꼼꼼히 살피며 현역 마지막 무대를 앞둔 김연아를 추억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쇼트 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여주오'를 연기하며 진한 향수를 남겼습니다.
새 갈라 프로그램 '공주는 잠 못 이루고'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번 아이스쇼의 주제는 '안녕, 고맙다'는 뜻의 스페인어 '아디오스, 그라시아스'.
팬들은 그동안 감동적인 연기를 펼쳐줘 고마웠다고, 김연아는 그동안 성원해줘 감사하다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팬들도, 저한테도 의미가 깊고 기억에 남을 공연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미래를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김연아는 내일과 모레, 두 차례 더 팬들과 함께 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