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찬(33)이 KIA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주찬 효과’가 탁월하다. 김주찬은 4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주자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리는 등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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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가 김주찬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최근 쏟아지는 부상자들 속에서 김주찬의 이같은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다. KIA는 앞서 2일 김선빈이 오른허벅지 부상으로 1군서 말소되고, 지난달 20일 3루수 이범호가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서 제외된데다 4일 김민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등 내야진에 연쇄부상이 일어나고 있다.
김주찬의 복귀는 고민이었던 KIA타선에 선택지를 줬다.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박기남과 올 시즌 톱타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대형을 테이블세터로 두고 김주찬이 3번에 들어서거나, 혹은 김주찬을 톱타자로 기용하고 이대형이 9번에서 공격을 잇는 방안 등 다양한 전략이 가능해졌다. 여기서도 핵심은 김주찬이다.
KIA는 최근 브렛 필이 5경기 타율3할1푼8리 2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부진했던 4번 나지완도 타율 5할7푼9리 8타점으로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거기에 신종길과 박기남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여러모로 악재가 많은 KIA지만, 최근
KIA가 ‘김주찬’의 효과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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