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2013 시즌 평균자책점 2.48을 마크하며 전체 1위에 오른 찰리 쉬렉(NC 다이노스)이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부담감을 털어버렸다.
NC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NC는 18승12패로 18승11패가 된 넥센에 0.5경기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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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줬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전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고전한 찰리는 이날 다른 투구를 보여줬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2회 한 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후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총 102개의 공을 던진 찰리는 직구 29개, 투심 28개, 커브 18개, 슬라이더 16개, 체인지업 8개, 커터 3개를 고루 던졌다.
찰리는 NC에서 매우 중요한 투수다. 이재학과 함께 원투 펀치를 맡아줘야 하는 위치에 있다. 4월 한 달은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6일 경기 전 “수비가 도와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첫 승을 하면 달라질 것이다. 5월에는 좋아질 것이다”며 찰리에 대한 기대감
경기 후 찰리는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위기 상황에 포수 허준이 잘 리드해줘 넘길 수 있었다. 첫 승보다 팀이 승리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찰리는 첫 승으로 마음의 짐을 덜었고 NC는 더욱 강한 선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늦지 않은 에이스의 부활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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