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8세이브/ 사진=MK스포츠 |
오승환 8세이브, 일본에서도 찬사 "진짜 돌부처가 내려왔다"
'오승환 8세이브'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끝판대장 오승환의 시즌 8세이브가 일본에서도 화제입니다.
오승환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서 한신이 6-3으로 리드를 잡은 연장 12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 짓고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10경기 연속 무실점과 9경기 연속 노히트 행진 중인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08에서 1.93으로 떨어뜨렸습니다. 또 시즌 8세이브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구원부분 2위를 달렸습니다.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5구째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이와사키 교헤이를 4구만에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고, 헥터 루나를 상대로는 공 3개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습니다. 최고구속은 151km였습니다.
경기 후 와다 감독은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구속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신은 무엇보다 이날 승리가 중요했습니다. 전날(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랜디 메신저를 내고도 1-13으로 대패해 센트럴리그 3위로 처졌기 때문입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선발투수들의 난조로 시즌 운영이 더욱 힘들어진 상황.
이에 일본 누리꾼들도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부처님 오신날에 돌부처가 나고야 돔에 내려왔다"고 표현했으며 "오승한 8세이브, 이제 오승환 밖에 투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