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지긋지긋한 ‘넥센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LG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마침내 거둔 시즌 10승(22패)이자 넥센전 연패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LG는 전날 넥센전 패배까지 넥센에게만 7연패를 당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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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5회 말 2사 1,3루의 위기에서 LG 선발 우규민이 넥센 박병호를 범타로 처리한 후 수리를 한 유격수 박경수와 글러브를 마주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하지만 LG도 무기력하게 당하지 않았다. 2회까지 상대 선발 밴헤켄의 역투에 막혔던 LG는 3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경철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손주인의 번트에 2루에서 아웃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러나 뒤이어 나온 백창수와 이병규(7번)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조쉬 벨의 내야땅볼 때 백창수가 득점하며 동점이 됐다.
LG는 4회 1사후 최경철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손주인의 투수땅볼을 밴헤켄이 2루에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고, 백창수의 적시타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5회도 LG는 정의윤이 내야안타에 이어 2루수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한 뒤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용택의 적시타때
LG선발로 나온 우규민은 1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6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시즌 2승(2패)를 올렸다. 전날 나오지 못했던 마무리 투수 봉중근은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시즌 6세이브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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