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지난 8일 발표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은 수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소속팀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발하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몇몇 선수들이 뽑히면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 가운데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했던 12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절반이 넘었다. 부상으로 낙마했던 선수들까지 고려하면 홍명보의 아이들, 그 숫자는 더욱 많았다. 이 때문에 ‘엔트으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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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파주)=천정환 기자 |
그렇지만 ‘의리’로 23명의 최종 명단을 구성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떤 명단도)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팀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냉혹한 외부 시선에 대한 부담도 숨기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내부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외부 시선도 중요하고 무시하지 않는다”라며 “선수 선발은 치열한 경쟁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 월드컵서의 개개인의 경쟁력을 살폈고 뽑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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