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는 ‘부상병동’이라는 말을 들었다. 지난 8일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는데 부상자가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다.
소집 첫 날인 12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9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몸이 성치 않은 선수도 꽤 됐다. 박주영(왓포드), 기성용(선덜랜드), 김신욱, 이용(이상 울산) 등은 부상에서 재활 중이거나 피로가 누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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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파주NFC에서 실시한 첫 훈련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사진(파주)=천정환 기자 |
몸도 크게 무겁지 않았다. 제대로 러닝도 하기 힘들었다는 기성용은 동료들과 함께 무리없이 그라운드를 뛰었고 봉와직염의 박주영도 축구 골프에서 정확한 킥을 과시했다.
공식 훈련 종료 후 몇몇 선수들은 개별 훈련을 실시했다. 가벼운 볼 뺏기 게임으로 누적된 피로를 씻었다. 다만 기성용, 김신욱, 이용은 홍명보 감독의 주문에 따라 개별 훈련 대상에서 제외됐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도 회복 훈련 효과는 컸다. 기성용은 훈련 종료 후
이용은 “왼 허벅지가 아팠는데 통증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회복 훈련 효과도 좋았다”라며 “부상자가 많아 우려도 있었지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뿐 아니라)다들 괜찮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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