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클리프 페닝턴이 ‘공공의 적 1호’로 불리던 클레이튼 커쇼의 커브를 무너뜨렸다.
페닝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원래 이 자리는 페닝턴이 아닌 아론 힐의 자리였다. 그러나 힐이 어깨 통증으로 경기 시작 전 제외되면서 그를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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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프 페닝턴이 2회 좌중간 가르는 안타를 때린 뒤 3루에 안착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
커쇼의 커브는 ‘공공의 적 1호(Public enemy No.1)’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그러나 페닝턴은 그 커브를 공략했고, 커브에 자신감을 잃은 커쇼는 슬라이더, 패스트볼 등으로 카운트를 잡으려다 난타를 허용했다.
페닝턴은 이보다 앞선 2회초 수비에서도 칼 크로포드의 잘 맞은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내 땅볼 아웃시켰다. 그의 수비가 없었다면, 애리조나의 공격
2005년 드래프트를 통해 오클랜드에 지명된 페닝턴은 지난 2012년 10월 오클랜드, 마이애미, 애리조나가 진행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96경기에서 타율 0.242 OPS 0.618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며, 2루와 3루를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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