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상대 수비가 아무리 시프트를 해도, 감독이 아무리 좌완 불펜을 올려도, LA다저스의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자신의 몫을 해낸다. 2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왜 자신이 다저스의 4번 타자여야 하는지를 입증했다.
곤잘레스는 이날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라파엘 몬테로를 맞이한 곤잘레스느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예열을 시작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82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곤잘레스의 홈런을 시작으로 다저스는 안타 4개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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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이날 경기에서 왜 자신이 다저스의 4번 타자인지를 입증했다. 사진(美 뉴욕)= 조미예 특파원 |
8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자 메츠는 좌완 투수 스캇 라이스를 투입했다. 이번에는 차분하게 기다렸다. 라이스의 제구가 불안정한 틈을 노려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의 활약에 힘을 받은 다저스는 9-4로 승리했다.
곤잘레스는 다저스 타선 중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다. 부상도 거의 없고, 상대 투수의 영향도 크
돈 매팅리 감독은 그를 가리켜 “특별히 말이 많거나 그런 건 없지만, 직접 솔선수범하며 조용히 동료들을 이끌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매팅리의 말대로 묵묵하고 꾸준히 ‘4번의 품격’을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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