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3~4년전 전성기때 투구를 보는 것 같았다.”
이만수 SK감독과 양상문 LG 감독 모두 24일 승리투수가 된 SK 김광현(26)의 투구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25일 SK와 LG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인천 문학구장은 모두 김광현의 얘기였다. 전날 SK 선발투수로 나온 김광현은 7⅓이닝 동안 116구를 던져 6피안타(2홈런) 2볼넷 10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을 달성하며 말 그대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이날 10탈삼진은 2010년 9월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1359일 만이다. 그해 김광현은 두 차례 10탈산진 경기를 펼쳤는데 17승(7패)으로 개인 최다승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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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선발 김광현이 3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미소를 머금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이 감독이 김광현에 대해 정말 고마워했던 부분은 팀을 위한 자세. 이 감독은 “광현이의 마음자세가 너무 예쁘다. 23일 경기에서 중간투수들이 많이 던져 투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광현이가 경기전 조웅천 코치한테 ‘9회까지 던질 수 있다’고 했단다. 젊은 선수가 팀을 위해 던지겠다는데 진정한 프로 아닌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팀 사령탑인 양상문 감독도 마찬가지. 양 감독은 “어제 광현이 공은 올해 최고였다”며 “우리가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3~4년 전 가장 좋을 때 광현이를 상대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올해를 부활의 한해로 삼고 있다. 올 시즌 잘 던져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금메달과 함께 FA 자격을 얻은 뒤 해외진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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