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불혹의 투수 최영필(40)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KIA 구원진에 희망을 불어넣는 역투를 펼쳤다. 최영필은 흔들리는 KIA 구원진의 든든한 기둥이자 새 바람이 될 수 있을까. 최영필은 2012년 중반 혜성처럼 KIA에 합류해 눈부신 활약을 했던 ‘향운장’ 최향남(43)의 사례를 재현할 수 있을까.
↑ 불혹의 투수 최영필이 다시 마운드에 섰다. 최영필은 앞서 KIA 마운드를 밟았던 최향남의 활약을 재현할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
여러모로 KIA가 바랬던 장면. 그리고 기대했던 투구 내용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아가 될 뻔했던 최영필은 극적으로 KIA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퓨처스리그에서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마무리 투수로 나서면서 20경기 3승7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37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복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KIA는 1군 구원진 전체가 불안하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6.13으로 전체 최하위에 해당된다. 필승조 심동섭-김태영은 물론 전체 구원 투수들이 흔들리고 있다. 하이로 어센시오까지 가는 과정이 매일 험난한 상황. 최영필은 복귀 첫 등판 필승조로 나서 자신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런 초고속 승격의 사례는 여러모로 2012년 중반부터 지난해까지 KIA에서 활약했던 최향남의 케이스를 떠올리게 한다. 2012년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접고 6월 5일 KIA에 입단한 최향남은 불과 한달이 되지 않아 1군으로 올라섰다. 이어 1군에서 4경기를 등판한 이후 곧바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이 해 최향남은 24경기에 등판해 1승3패 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며 KIA 구원진에 힘을 보탰다. 또한 2012년 7월 25일 41세 3개월 27일의 나이에 세이브를 올리며 송진우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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