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뇌물수수로 2022 월드컵을 유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카타르가 재투표를 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카타르의 2022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개최지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카타르는 그럴 경우 소송을 비롯해 여러 대응을 취할 수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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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월드컵 개최지 재투표를 주장하는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카타르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통상적인 6월 개최가 힘들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카타르에 개최권을 준 건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카타르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FIFA 관계자들에게 비밀리에 총 500만달러의 뇌물을 건넸다“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이와 관련한 이메일과 편지, 은행 거래명세서를 입수했다”라며 FIFA와 카타르를 압
이 가운데 짐 보이스 FIFA 부회장은 카타르의 로비가 입증될 경우 개최권을 박탈하고 재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보이스 부회장의 의견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카타르는 “유치 과정에서 어떠한 부당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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