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명의 ‘미지의 신인’을 상대하는 다저스, 이번에는 다를까.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에디 버틀러.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출신의 유망주이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무게감은 류현진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투수들을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시작은 지난 5월 15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 팔꿈치 인대 파열로 이탈한 호세 페르난데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앤소니 데스클라파니를 맞아 6회까지 2점을 뽑는데 그치며 고전했고, 결국 3-13으로 크게 졌다.
↑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투수들을 상대로 연달아 고전한 다저스. 이날도 그 악몽은 계속될까.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처음 보는 타자와 투수가 대결하면 투수가 유리한 것은 사실. 그러나 베테랑들로 넘쳐나는 다저스 타선은 갓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신인 투수들에게 너무 관대했다. 돈 매팅리 감독도 두 번 모두 “비디오를 보며 분석하면 된다”며 여유를 부렸지만, 경기 후 표정은 밝지 못했다.
매팅리는 7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 비디오를 보면서 어떤 유형의 투수인지를 가려내고, 이와 비슷한 타입의 투수와 비교하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뛰어나고, 공 배합과 구위가 탁월한 투수다.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며 세 번은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A다저스 선발 라인업
1번 디 고든 2루수
2번 핸리 라미레즈 유격수
3번 야시엘 푸이그 우익수
4번 아드리안 곤잘레스 1루수
5번 맷 켐프 좌익수
6번 안드레 이디어 중견수
7번 저스틴
8번 드루 부테라 포수
9번 류현진 투수
콜로라도 선발 라인업
1번 찰리 블랙몬 우익수
2번 DJ 르메이유 2루수
3번 트로이 툴로위츠키 유격수
4번 저스틴 모어노 1루수
5번 드루 스텁스 중견수
6번 코리 디커슨 좌익수
7번 마이클 맥켄리 포수
8번 찰리 컬버슨 3루수
9번 에디 버틀러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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