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지 브라질에 입성한 우리 축구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이과수 도착 첫날 공개훈련에 나섰습니다.
이구아수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가나전 참패로 침체됐던 대표팀도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는 듯 철조망에 바짝 붙어 훈련 장면을 지켜봅니다.
보는 것만으론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듯 태블릿 PC로, 또 휴대폰으로 훈련 장면을 정성들여 담아봅니다.
▶ 인터뷰 : 안드레아타 / 이구아수 주민
- "한국 팀이 이구아수에 온 게 우리에게는 큰 선물입니다. 훈련을 보면서 월드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수 백명의 브라질 축구팬에게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은 태극전사는 박주영.
▶ 인터뷰 : 비니시우스 / 이구아수 유소년 축구팀 선수
- "박주영이요. 한국 팀 경기를 TV로 봤는데 멋진 골을 많이 넣어서 제일 좋아해요."
박주영은 오는 18일 러시아와 첫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러시아전이)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조금 더 가다듬을 수 있으면 좋으리라 생각하고 있고, 컨디션은 지금 많이 좋아졌고."
브라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태극전사들은 가나전 참패의 아픔을 딛고 러시아전에 집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브라질 이구아수)
- "페드로 바소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목격한 브라질 국민의 축구사랑은 뜨거웠습니다. 역시 브라질은 축구의 나라였습니다. 이구아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