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가 덴버에서 풀지 못했던 ‘우천콜드의 한’을 홈에서 풀었다.
커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커쇼는 9회까지 무피안타 무사사구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팀은 8-0으로 이겼다. 시즌 7승(2패).
커쇼는 지난 9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그는 5회까지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탈삼진은 시간문제였지만, 6회 도중 내린 비로 팀이 6-1로 앞선 상황에서 강우콜드가 선언돼 탈삼진 행진을 종료했다.
↑ 콜로라도 원정에서 비 때문에 5이닝만 던져야 했던 커쇼는 그 한을 풀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로부터 10일 뒤인 18일, 커쇼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한풀이에 나섰다. 경기가 열린 LA의 하늘은 비구름 없이 맑았고, 그의 질주를 멈춰 세울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6회 7회 잠깐 시도가 있었다. 코리 디커슨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까지 진루했다
커쇼는 2009년 5월 18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세웠던 최장 퍼펙트(7이닝)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같은 해 4월 1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세웠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3탈삼진)을 경신하면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의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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