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트라웃이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팀은 난타전 끝에 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압했다.
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2회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트라웃은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홈팀 엔젤스가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엔젤스는 1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조시 해밀턴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호위 켄드릭의 우전 안타, C.J. 크론의 병살타를 묶어 5득점에 성공했다.
↑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에 힘 입은 엔젤스가 미네소타를 제압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트라웃의 홈런이 나온 것이 이때다. 그는 깁슨의 93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7-6 한 점 차로 쫓긴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콜 칼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조 스미스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당 투구 수 111.6개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기록 중인 엔젤스 선발 C.J. 윌슨은 그 답지 않은 투구 수 99개를 기록하며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6실점의 성적을 냈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승(6패)을 올렸다.
미네소타는 선발 깁슨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을 하며 조기에 강판됐지만, 사무엘 데두노가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불펜 소모를 줄였다.
엔젤스는 이날 승리로 42승(33패)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선두 오클랜드는 뉴욕 메츠에게 패하며 엔젤스에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메츠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친정팀 오클랜드를 맞아 8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독주가 흔들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홈구장 AT&T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2-7로 졌다. 선발 팀 허드슨이 5 2/3이닝 만에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 하면서 흔들린 게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3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 25일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
화이트삭스 4-2 볼티모어
마이애미 4-7 필라델피아
양키스 6-7
오클랜드 1-10 메츠
피츠버그 6-5 탬파베이
신시내티 3-7 컵스
디트로이트 8-2 텍사스
애틀란타 3-2 휴스턴
다저스 2-0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5–10 콜로라도
미네소타 6–8 엔젤스
샌디에이고 7-2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2-8 시애틀
워싱턴 4-2 밀워키(연장 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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