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우루과이] ‘로드리게스 2골’ 콜롬비아, 우루과이 꺾고 8강 진출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콜롬비아가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콜롬비아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로드리게스의 2골을 앞세워 우루과이에 2-0 완승을 거뒀다. 대회 4연승을 달리며 파죽의 기세를 이어간 콜롬비아는 브라질을 8강에서 만나게 됐다. 브라질은 앞서 열린 칠레와의 16강전서 연장 접전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접전끝에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로드리게스였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28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5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연속 골을 터드린 로드리게스는 5골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콜롬비아-우루과이] 콜롬비아가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경기 초반 콜롬비아의 파상공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콜롬비아는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올려 볼을 점유한 상태에서 중앙과 측면 가릴 것 없이 전 방향으로 공격했다. 강력한 콜롬비아의 공세에 우루과이도 수비에 많은 비중을 두며 움츠렸다. 볼 점유율이 7대3까지 벌어질 정도로 콜롬비아가 리드하는 공격이 이어졌다.
그 와중에 전반 12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콜롬비아의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우루과이도 포를란의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14분 포를란의 슈팅과 19분 카바니의 슈팅이 연이어 빗나갔다.
콜롬비아도 21분 마르티네스와 사파타의 헤딩슛, 23분 수니가의 오른발슛이 연이어 골포스트를 빗겨갔다. 우루과이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린 콜롬비아의 공격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8분 로드리게스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콜롬비아에 선제골을 안겼다. 로드리게스는 아길라르의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려놓은 이후 논스톱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들어가는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골이었다.
이후 우루과이도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공격 라인을 전진배치시켰다. 하지만 포를란의 두 번의 슈팅이 연이어 빗나갔다. 오히려 콜롬비아가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우루과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결국 콜롬비아는 우루과이에 점유율 63-37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콜롬비아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5분 좌측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후안 콰드라도가 헤딩으로 떨어뜨려줬고 로드리게스가 침착한 오른발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 로드리게스는 5골째를 기록하며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벼랑 끝에 몰린 우루과이는 후반 8분만에 포를란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 알바로 페레이라를 가스톤 라미레스와 교체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14분 에히디오 아레발로의 슈팅과 알바로 곤살레스의 슈팅이 연이어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9분 우루과이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슈팅도 콜로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파울이 연이어 나오는 거친 공방 속에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로 진행됐다. 우루과이는 22분 알바로 곤살레스를 빼고 공격수 아벨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꺼내들었으나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23분 우루과이의 교체에 맞서 공격수 쿠티에레스를 빼고 미드필더 알렉산데르 메히아를 투입시키며 수비를 강화했다. 수비를 강화한 콜롬비아는 전반적으로 수비에 비중을 두고 2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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