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혼돈에 빠진 삼바축구다. 개최국 브라질은 전반 30분이 채 되기도 전에 독일에게 5골을 내줘 넋을 잃은 듯 했다. 4강전에서 브라질이 6골차 패배를 하리라곤 아무도 예상 못했다. 이날 경기는 완벽한 전략의 실패였다.
브라질(피파랭킹 3위)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독일(피파랭킹 2위)과의 경기에서 1-7로 대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 |
↑ 사진(브라질 벨루오리존치)=ⓒAFPBBNews = News1 |
전반 브라질은 의욕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왼쪽에 네이마르 대신 투입된 헐크는 돌파에 어려움을 겪거나 전반 15분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독일 수비에 막혀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오른쪽에 베르나르드는 거의 공을 잡지 못했고, 프레드는 해결사 노릇을 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실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첫 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11분 주 득점원인 뮐러를 막지 못하고, 브라질 수비수들은 모두 한쪽에 치우쳐 있었다. 실바의 노련한 대인마크 능력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브라질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입장인 브라질은 수비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독일은 짧은 패스 위주로 허약한 브라질 수비를 가볍게 무너뜨렸다. 브라질에겐 초반부터 강한 압박수비로 독일의 패스를 무력화 시켜야 했지만, ‘베테랑’ 스콜라리 감독은 이점을 고려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 |
↑ 사진(브라질 벨루오리존치)=ⓒAFPBBNews = News1 |
이 경기 전까지 브라질은 독일을 상대로 2002년 월드컵 결승전 승리와 역대 전적(12승5무4패)에서 앞서며 자신감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