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이 내일 3~4위전과 모레 결승전만 남기고 있는데요.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우승 경쟁 못지않게 두 팀의 핵인 메시와 뮐러의 MVP 경합도 뜨겁습니다.
'메-뮐 전쟁'이라 불리는 둘의 외나무다리 승부,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달의 열전 끝에 독일과 아르헨티나만 살아남은 브라질 월드컵.
주인을 기다리는 트로피는 우승컵을 비롯해 모두 6개입니다.
독일의 '신형 전차' 뮐러가 그 중 3개를 노립니다.
# '신형 전차' 밀러
5골, 도움 3개를 기록 중인 뮐러가 결승전에서 1골만 넣으면 로드리게스에 도움에서 앞서 득점왕인 골든부트를 차지합니다.
독일의 우승과 동반된다면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까지 예약합니다.
남아공 대회에서 최연소 득점왕으로 신인상까지 차지했던 뮐러로선 사상 첫 득점왕 2연패와 함께 월드컵 트로피를 5개로 늘립니다.
▶ 인터뷰 : 토마스 뮐러 / 독일 공격수
- "제가 골을 넣으면 팀 승리에도 도움이 돼 일거양득일 겁니다."
뮐러의 질주를 막을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천재 메시 뿐입니다.
# '축구의 신' 메시
현재 4골로 득점왕 경쟁에선 한 발 뒤처졌지만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경우 독보적인 팀 내 입지상 골든볼 수상이 확실합니다.
올해의 축구선수상인 발롱도르를 4연패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3번 정복한 메시가 월드컵까지 제패한다면 명실상부하게 축구 천하통일을 하는 겁니다.
뮐러의 오른발이냐, 메시의 왼발이냐.
두 축구 천재의 발끝에 모든 이목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