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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벤치를 지키다가 6-8로 뒤진 7회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도 좌익수 뜬공에 그쳐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끝낸 추신수는 전반기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322타수 78안타), 홈런 9개, 33타점, 출루율 0.362를 기록했다.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7-10으로 패한 텍사스는 8연패에 빠져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낮은 승률(0.400·38승 57패)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반기 추신수의 위상은 자유계약선수(FA) 최고 모범 선수에서 위기에 빠진 공격 첨병으로 급추락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팔뚝을 다친 바람에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추신수는 초반 베테랑의 노련미로 고비를 극복하며 새 팀 텍사스에 성공적으로 녹아들었다.
장기인 뛰어난 선구안을 발판 삼아 4월에만 타율 0.319, 출루율 0.446을 기록하고 공격 첨병으로 맹활약한 추신수는 5월 6일 타율 0.370, 출루율 0.500으로 아메리칸리그 두 부문 1위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4월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주루 중 왼쪽 발목을 다친 뒤 통증이 본격 도진 5월 중순부터 헤어나기 어려운 수렁에 빠졌다.
월간 타율 0.179, 월간 출루율 0.278로 부진을 면치 못한 추신수는 시즌 최고점대비 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0.12, 0.13이나 깎이는 참담한 성적표를
7월 초반 약간 나아지는 듯한 기미를 보였지만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결국 개인 통산 전반기 최악의 성적으로 상반기를 접었다.
추신수는 14일부터 나흘간 발목 치료에 집중한 뒤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부터 후반기 명예회복을 노린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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