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가 아들의 죽음에 고향으로 돌아간 주전 유격수 진 세구라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덕 멜빈 밀워키 단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저널 센티넬’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구라에게 팀 합류 일정을 묻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구라는 지난 주말 아들의 부고 소식을 듣고 급히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갔다. 그의 9개월 된 아들 자니엘은 계속해서 병을 앓아왔으며,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 밀워키 브루어스가 아들의 사망으로 팀을 떠난 진 세구라와 연락을 시도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구라는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당시 라커에서 펑펑 울 정도로 깊은 충격에 빠졌다. 그가 이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 구단은 현재 그를 가족의 사망에 의한 휴가 명단(bereavement list)에 올려놨다. 밀워키 구단이 그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는 이 명단에 올릴 수 있는 기한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 세구라는 19일까지 이 명단에 있을 수 있으며, 이보다 길어질 경우 제한 명단(r
그렇다고 아들을 잃은 선수에게 복귀를 독촉할 수 없는 법. 그의 공백이 길어질 것에 대비, 트리플A에서 엘리안 에레라를 콜업한 멜빈 단장은 “세구라가 무슨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그를 지지할 것이다. 팀 동료들도 그의 편임을 알고 있다”며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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