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혀 영광이다. 동료들과 함께 즐기겠다.”
3년 연속 일본 올스타에 뽑힌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의 표정은 밝았다. 일본에서만 3년 째 올스타라서 표정에 여유도 넘쳤다.
이대호는 18~19일 이틀 동안 열린 올스타전 1,2차전에 모두 선발출장했다. 18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퍼시픽리그 5번타자 1루수로 나갔고, 19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는 4번타자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이 남았다. 1, 2차전 모두 두 타석에만 들어서 범타로 물러났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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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준철 기자 |
2차전에서는 이대호는 1회초 1사 3루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이후 3회말 수비 때 긴지(라쿠텐)와 교대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유독 올스타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일본 첫 해였던 2012년에는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지만, 실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팬투표로 뽑힌 지난해에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4타수 무안타까지 3년 동안 올스타전 성적은 12타수 1안타이다.
그러나 이대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올스타전은 다른 동료들과 즐기는 무대였고, 팬들을 위한 잔치였기 때문이다. 전반기 84경기를 모두 4번타자로 출전해 타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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