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피츠버그 원정 첫 경기를 승리했다. 류현진은 후반기 팀의 첫 번째 선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이겼다. 3회 2점, 4회 3점을 보태 4회 2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피츠버그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6승(45패)을 기록했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원정에 나선 샌프란시스코가 이기면 둘은 공동 1위를 유지한다.
↑ LA다저스가 피츠버그를 잡았다. 류현진은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 조미예 특파원 |
피츠버그 선발 에딘슨 볼퀘즈는 5 2/3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3회 1사 1, 2루에서 맷 켐프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안드레 이디어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운이 따랐다. A.J. 엘리스의 땅볼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면서 안타가 됐고,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저스틴 터너의 타구가 상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튀면서 2타점 2루타가 됐다.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피츠버그의 추격도 무서웠다. 실점한 4회 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1, 2루에서 러셀 마틴과 조디 머서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계였다. 7회와 8회에도 연속으로 주자가 나갔지만, 연달아 대타 작전이 실패했다. 7회 트래비스 스나이더, 8회 아이크 데이비스가 대타로 나섰지만, 각각 류현진과 J.P. 하웰을 넘지 못했다.
↑ 맷 켐프가 3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 조미예 특파원 |
한편, 피츠버그는 1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 때 2루 세이프 판정을 놓고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다. 그러나 판독 결과 태그가 늦은 것이 밝혀져 판정이 뒤집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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