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에게 위기란 없었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팀이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팀의 승리를 지키며 시즌 24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13에서 2.08로 낮췄다.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에서의 독주 체제도 갖췄다.
사실 불안감이 드는 등판이기도 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2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당시 팀이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압도적인 피칭으로 2사까지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상대한 대타 다카하시 요시노부와의 승부서 쓰린 한 방을 맞았다. 2S-1B에서 던진 4구 직구가 높게 몰리면서 우월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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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도 이런 오승환의 의연함에 다시 한 번 감탄한 것 같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위기 없이 무난한 세이브를 거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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