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제이크 피비가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에서 패전위기에 몰렸다.
피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옷을 갈아입은 그는 트레이드 발표 당일날 선수단에 합류, 이틀 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 제이크 피비가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3회까지 선방했다. 2회 핸리 라미레즈, 맷 켐프에게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하위 타선인 후안 유리베와 A.J. 엘리스를 삼진과 범타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3회에도 디 고든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1사 1, 2루에서 후안 유리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한 피비는 5회에만 3점을 주며 흔들렸다. 디 고든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진 1사 1, 2루 아드리안 곤잘레스 타석에서 폭투로 1사 2, 3루를 허용했고, 헛스윙 후 1루로 달리는 곤잘레스를 잡기 위해 1루에 공을 던진 사이 고든이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실점했다.
고든의 바른 발에 흔들린 피비는 이후 라미레즈, 크로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더 내줬다. 특히 크로포드의 3루타 때는 1루 주자 라미레즈의 홈
5회에만 27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수가 84개로 부쩍 늘어난 피비는 6회 들어 힘이 떨어진 듯, 볼이 많아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디 고든을 초구에 내야 뜬공으로 잡으면서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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