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7년 만에 외국인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3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과 다음 주부터 협상에 나서는데, 히딩크 같은 네덜란드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1박2일에 걸쳐 검토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들은 국내·외 47명.
기술위는 큰 대회 지휘 경험과 연령, 영어 구사 여부 등 8가지 조건으로 검증을 했고,
최종 후보 3명을 모두 외국인 감독으로 추렸습니다.
베어벡 이후 7년 만에 외국인 감독을 맞이하기로 한 겁니다.
축구협회는 다음 주 비공개로 협상에 나서 늦어도 9월 초 A매치까지는 계약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연봉 협상을 해야 할 텐데 그런 것들이 노출되면 조금 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3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최종 후보자들이 베일에 싸인 가운데, 히딩크 등 그간 4명이 거쳐 간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이 이번에도 하마평에 오릅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끈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이끈 레이카르트 감독이 첫손에 꼽힙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8강 이변을 일으킨 콜롬비아 출신의 '지략가' 핀투 감독도 좋은 카드입니다.
협회는 차기 감독에게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고 믿고 맡긴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