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4위를 지켰다.
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보인 상대 선발 노경은을 두들긴 끝에 13-3으로 승리했다. 두산에 1패 뒤 2연승을 거둬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4위 롯데는 43승 1무 44패로 5할 승률에 근접한 동시에 5위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1회말 노경은의 난조를 틈타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하준호 노경은의 송구 실책에 출루했고, 박준서의 볼넷과 박종윤의 희생번트, 최준석의 볼넷에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황재균의 2타점 2루타와 2사 후에 나온 강민호, 박기혁의 연속 볼넷으로 3점을 얻었다.
2회말에도 롯데는 1점을 추가했다. 선두 하준호의 볼넷과 박준서의 우전안타에 롯데는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노경은의 폭투에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갔다. 이후 최준석의 큼직한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하준호가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롯데는 4회말에 노경은에게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5회말 황재균의 투런홈런으로
두산은 7회초 홍성흔으 솔로포와 8회초와 9회초에각각 1점을 뽑으며 영봉패는 면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회초 2사까지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9패)째를 거뒀다. 남은 이닝은 이명우-이정민이 이어 던지며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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