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1위를 재탈환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맥길로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캔터키주 루이빌 인근의 발할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 버디 8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5타를 줄인 맥길로이는 6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케빈 챔벨,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예고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미국 캔터키)=ⓒAFPBBNews = News1 |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맥길로이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역전에 성공한다면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이후 6년 만에 메이저 2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번홀에서 시작해 4번홀(이상 파4)에서 첫 버디 사냥에 성공한 맥길로이는 7,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타는 듯한 맥길로이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OB(아웃 오브 바운드)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11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하지만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 퍼트를 떨군 맥길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첫 승을 차지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경쟁 가시권에 진입한 노승열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반해
한편, 지난주 허리부상으로 대회 도중 기권했지만 메이저통산 15승 달성을 위해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 74타로 하위권인 공동 109위로 부진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