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LA 다저스 선수들이 멋진 호수비를 펼치며 류현진(27)의 호투를 도왔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LA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또한 그의 호투에는 다저스 선수들의 호수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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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8일 6회 2사 2, 3루에서 타석에 오른 에인절스 해밀턴의 타구를 처리한 푸이그와 파이팅을 하고 있다. 유리베도 푸이그를 칭찬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로하스는 안타성 타구 3개를 모두 아웃으로 바꿔 놨다. 로하스는 3회 선두 타자 크리스 이아네타와 에릭 아이바의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낸 후 빠른 송구로 아웃시켰다. 좌우로 기민하게 움직이며 공을 잡아냈다.
6회에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선두 타자 콜린 카우길의 유격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깊숙한 타구를 따라가 백핸드로 잡아낸 후 총알 같은 송구를 했다.
1루심은 처음에 아웃을 선언했지만 송구와 주자의 발이 거의 동시에 1루에 닿았다. 다저스 벤치가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심판진들은 스스로 오피셜 리뷰를 했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는 아웃.
이 아웃으로 인해 류현진은 6회에 볼넷과 2루타를 허용했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야시엘 푸이그는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운동 능력을 보여줬다. 푸이그 4-0으로 앞선 6회 2사 2,3루에서 조쉬 해밀턴이 류현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친 중앙 펜스 깊숙이 날아가는 타구를 점프를 해 잡아냈다. 푸이그의 수비에 다저스 팬들은 환호했고 에인절스 팬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흐름을 다저스 쪽으로 가져온 결정적인 수비였다.
이 두 선수 이외에도 ‘원조 류현진 도우미’ 후안 유리베 역시 변함없이 활약했다. 유리베는
로하스, 푸이그, 유리베. 이날 경기에는 류현진 도우미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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