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로 지명한 임지섭(19)을 서서히 새로운 투수로 바꿔 놓고 있다.
10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양상문 감독은 “임지섭은 폼 자체를 싹 바꿨다. 폼이 간결해지고 예뻐졌다”고 말했다.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한 제주고 출신 임지섭은 시즌 초반 4경기에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를 마크했다. 임지섭은 데뷔전인 3월30일 두산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상승세를 시즌 내내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5월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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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임지섭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양 감독은 “임지섭에게 내년까지는 1군에 올라올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 1군에 급하게 올라오는 것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 오는 것이 팀을 위해서도 좋다. 이전 까지는 힘으로 공을 던졌더라면 현재는 메카닉을 만드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중간 점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임지섭은 10일 오후 1시에
양상문 감독의 조련 속에 또 한 명의 가능성 있는 좌완 투수가 성장하고 있다. 양 감독은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 임지섭을 넣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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