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세계화를 노리는 메이저리그가 유럽으로 눈길을 돌린다. 첫 행선지는 네덜란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3일(한국시간)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유럽 경기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는 2015년 1월 커미셔너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그는 “내가 이 일을 그만두기 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유럽 경기에 대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5년 유럽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호주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메이저리그가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유력 도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다.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을 제기했던 ‘FOX스포츠’는 셀릭이 유럽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13일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암스테르담을 유력한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야구 열기가 높은 나라로 꼽힌다. 지난해 WBC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격수 잰더 보가츠, LA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등이 네덜란드 출신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지난해 WBC에서 한국, 쿠바 등을 따돌리고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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